충청

■3개 나들목, 생활권 재편의 핵심 관문
영암군에는 금정IC, 월출산IC, 동영암IC 등 3개의 고속도로 나들목이 설치된다. 군은 이를 단순한 통로가 아닌 생활권 관문으로 육성해 관광, 상권, 정주를 연결하는 허브로 활용한다. 각 나들목 주변에 관광 동선과 생활 인프라를 연계함으로써 방문객이 영암에 들어와 머무르게 하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길이 좋아진다고 해서 바로 인구가 늘어나진 않는다.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를 이유가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관광과 생활권 혁신을 동시에 추진해 군민 삶과 지역경제로 이어지도록 정책 방향을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ESC 관광거점도시, 체류를 소비로 바꾸다
영암군은 생태(Eco)·스포츠(Sports)·문화(Culture)를 집약한 ‘ESC 관광거점도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단순 이벤트나 시설 중심이 아니라, 관광객이 머무는 이유를 늘려 체류 시간을 지역 소비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일상 탈출’을 원하는 도시민의 욕구를 영암의 생태·스포츠·문화로 채우고, 사계절 관광과 야간관광, 코스형 관광 콘텐츠를 촘촘히 연결한다. 군은 2026년을 체류형 관광과 생활권 혁신 실행의 해로 삼고, 2027~2028년 ‘영암 방문의 해’를 준비한다. 방문객이 하루 더 머물고, 한 번 더 소비하며, 다시 찾게 만드는 관광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하루를 이틀로,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
체류형 관광은 콘텐츠뿐 아니라 머물 공간과 동선, 숙박까지 갖춰야 완성된다. 영암군은 역사문화공간 구림과 월출산권을 중심으로 숙박 기반과 체류형 콘텐츠를 확충하고 있다.▶구림관광지: 비어 있던 상가를 리모델링해 ‘마을호텔’ 콘셉트 숙박 거점 구축▶월출산권: 숲속 웰니스 체험시설, 기찬자연휴양림 숙박, 스포츠 전지훈련 시설 등 체험·휴식·숙박 결합▶월출산 스테이션F 사업: 사계절 썰매장, 가스 기구 체험장, 생태 아트케이션 라운지 등 문화·예술 체류 콘텐츠 확충또한 마한문화공원과 왕인박사유적지 재생사업을 통해 기존 관광지를 새단장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류 여건을 강화한다.
■걷고 머물며 회복하는 생태관광벨트
걷는 관광 콘텐츠도 강화된다. 월출산 둘레길과 ‘365 기운담길’은 영암 전역을 연결하며 장기 체류형 걷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동제 탐방로, 도갑제 수변길, 달오름 치유의 숲, 영암수목원 등은 자연과 힐링을 결합한 체류형 생태관광권으로 자리 잡는다.
■스포츠와 소비,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동력
영암군은 16개 종목의 대회와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들이 수일간 머물며 지역 소비를 창출하도록 한다. 야구·수영·육상·씨름 등 체육 인프라 확충과 생활체육 시설 확장을 통해 스포츠가 관광과 일상 모두에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먹거리와 골목상권도 체류형 관광의 핵심 요소다. 왕인박사유적지 일대와 장산리푸줏간, 독천낙지거리 등 지역 음식점과 상권을 연결하고, 야간 달빛 관광과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해 낮과 밤 모두 체류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관광에서 정주로, 생활권 혁신의 완성
영암군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변화는 정주다. 관광과 문화, 스포츠로 사람을 끌어오고, 체류 경험이 정주로 이어지도록 주거와 생활권 정비를 병행한다.▶주거 정책: 공공주택, 청년·신혼 공공임대주택, 군민상생형 임대주택 등 다양한 정착 모델 제공▶빈집 활용: 리모델링 및 철거를 통한 주거·공공활동 거점 확보▶도시재생: 영암읍과 삼호읍 중심지 생활 거점화, 주차·보행·커뮤니티 공간 개선우승희 영암군수는 "고속도로로 오는 시간이 줄더라도 목표는 이동 시간 단축이 아니다.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체류가 지역 소비와 재방문, 정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영암에서 일상이 더 충만하고 행복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영암군의 ‘머무는 도시’ 전략은 관광, 문화, 스포츠, 생태, 주거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여행에서 체류, 체류에서 정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도시 재탄생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1 - 월출산휴게소_나들목 조감도
사진2 - 구림한옥스테이 전경(한옥숙박시설)
사진3 - 달맞이공원(고구마 달빛축제)
사진4 - 대동제 탐방로 설경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