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오 시장은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월 확대간부회의’에서 1월 한 달간의 시정을 돌아보며 "지난 한 달은 현장에서 행정의 답을 찾은 시간이었다”며 "몸은 힘들었지만 시민을 직접 만나며 아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는 농업인 새해 영농교육, 시민과의 대화, 본청 주요 업무보고 등으로 이어진 1월 일정들을 언급하며, 반복되는 행정 업무에 대한 문제의식도 함께 제기했다. 오 시장은 "간부회의나 산불 대비, 명절 종합대책처럼 매년 반복되는 업무일수록 왜 필요한지, 전년도와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에 따른 새로운 준비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행정은 기계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고 경각심을 당부했다.
특히 ‘시민과의 대화’에서 느낀 변화는 오 시장의 행정 철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주민 요구를 단순히 ‘들어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대화했을 때 갈등의 실마리가 풀렸다”며 "내 입장이 확고하면 대화는 막히지만, 여지를 두고 들으면 해답이 나온다. 이것이 ‘역지사지 행정’의 실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오 시장은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변화를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책임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며 "그러나 현장에서 시민과 실무진을 직접 만나보니 진짜 정답은 그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앞에서 지시하는 시장이 아니라, 실무진이 일하기 쉽게 뒷받침하는 역할에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산시의 성장과 성과에 대한 자부심도 함께 언급했다. 오 시장은 "아산시는 16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 무역수지 1위를 기록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이 같은 객관적 지표를 정확히 인식해야 각 분야에서 설득력 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구 40만 명을 돌파하면서 조직 규모와 행정의 역할도 크게 달라졌다”며 "과거 간부들이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회의하던 시절과는 시정 환경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회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 시장은 △배수로 정비 등 영농 관련 사업의 우기 전 5월 내 완료 △설 명절 대비 환경정비 및 의료기관 비상연락망 최신화 △명절 연휴 기간 공직기강 확립 △당직제도 단계적 폐지에 따른 부작용 사전 대응 △이순신축제 준비의 내실화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오 시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기초지방정부의 가장 큰 강점은 현장과 주민에 있다”며 "사무실을 벗어나 현장을 보고, 내 주장보다 상대의 의견을 먼저 듣는 행정으로 시민의 기대에 선제적으로 응답해 달라”고 간부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사진 - 확대간부회의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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