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향을 넘는다… 수출형 신품종 딸기 ‘미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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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향을 넘는다… 수출형 신품종 딸기 ‘미향’ 탄생

- 고경도·고당도 강점… 장거리 유통·해외시장 겨냥한 충남 농업기술원의 전략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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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맛과 저장성을 동시에 갖춘 신품종 딸기 ‘미향’의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하며 국내 딸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미향’은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염두에 둔 촉성재배용 품종으로, 기존 주력 품종인 설향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유통 과정에서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미향은 국내 딸기 재배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설향의 우수한 식미를 바탕으로, 과실 무름 현상을 크게 개선한 고경도 품종이다. 과실 경도는 16g/㎟로 설향(12.3g/㎟)보다 단단해 장거리 유통과 수출 과정에서도 품질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당도 역시 10.7브릭스로 설향(10.1브릭스)을 웃돌아, 보다 달콤하고 진한 맛을 구현했다.

외관 품질도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해 설계됐다. 과실 모양은 정돈된 원추형이며, 색상은 주황빛이 도는 선명한 적색으로 상품성이 높다. 평균 과중은 21g으로 설향보다 다소 크지만, 화방당 꽃 수는 9.3개로 설향보다 적어 전체 수량과 상품과율은 설향 대비 약 93%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평가다.다만 재배 시 유의사항도 있다. 2화방 첫 꽃에서는 화분량이 다소 적을 수 있어 충분한 양분 공급과 초세 관리가 필요하며, 겨울철 저온기에 일조량이 부족할 경우 착색 지연이나 과실 무름이 발생할 수 있어 광 확보 관리가 중요하다.


병해충 저항성은 탄저병과 시들음병에서 설향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지만, 흰가루병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어서 육묘기부터 예방 위주의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충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는 올해 농가 시험재배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와 현장 적응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재배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한 뒤 오는 2028년부터 도내 농가를 중심으로 본격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김현숙 딸기연구소 디지털육종팀장은 "신품종 딸기 ‘미향’은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 만족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겨울철 착색을 안정화하기 위한 광 관리 기술 등 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사진1.2 - 미향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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