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동안 영산포는 홍어를 중심으로 한 강한 개성의 식문화로 알려져 왔으나, 호불호가 뚜렷해 젊은 층과 관광객의 접근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나주시는 전통 식문화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조리법과 메뉴 구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소비층을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시식회는 ‘2026 나주방문의해’를 앞두고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는 동시에, 올해부터 향후 4년간 나주에서 개최 예정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 출품할 경쟁력 있는 지역 특화 메뉴를 발굴하기 위한 사전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이날 공개된 신규 로컬 메뉴는 총 5종으로, 메뉴 개발에는 ‘한식대첩’ 허진 명장과 ‘딤섬의 여왕’으로 불리는 흑백요리사 정지선 셰프가 참여했다. 두 셰프는 나주 소고기, 오리고기, 배, 영산포 숙성 홍어 등 지역 대표 식재료를 활용해 전통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살린 메뉴를 선보였다.
주요 메뉴로는 나주 소고기와 양파를 조합한 ‘나주 어니언 소고기 샐러드’, 깊고 담백한 맛을 강조한 ‘영산포구 오리 육개장’, 숙성 홍어와 나주 배를 활용해 상큼함을 더한 ‘영산포 배 홍어 콜드 요리’가 소개됐다. 여기에 젊은 층을 겨냥한 ‘영산포 홍어 김밥’과 마라 소스를 접목한 ‘사천식 홍어 냉채’도 선보이며 홍어 요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주시는 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메뉴 완성도를 높이고, 레시피를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완성된 레시피는 향후 청년 창업인에게 전수해 실제 상권 내 창업으로 연계하고, 영산포 상권만의 차별화된 먹거리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이번 시식회는 단순한 체험 행사가 아니라 로컬 먹거리 개발을 청년 창업과 새로운 미식 문화로 연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며 "검증된 레시피를 기반으로 단계적인 창업 연계를 추진해 영산포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사진1 - 허진 명장이 새로 개발한 메뉴에 대해 설명
사진2 - 정지선 셰프와 허진 명장이 나주 한우와 나주배, 영산포 홍어를 활용한 새로운 음식 5가지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2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