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매년 단 3곳만 선정되는 이번 공모에는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으며, 공주시는 전남 순천시, 서울 성동구와 함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정된 지자체에는 5년간 국비 5억 원을 포함한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이 제공된다.공주시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왕도심 제민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청년들의 자생적 활동 기반이 꼽혔다. 청년 지역 창작자들이 주도하는 문화·상업 활동이 자연스럽게 공동체로 확장되며, 민간 주도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주시는 지방소멸대응기금 200억 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1억 원을 청년 사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단순 지원을 넘어 정책 실행 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왔다. 이는 청년정책을 선언적 구호가 아닌 실제 지역 변화로 연결한 사례로 주목받았다.공주시가 제시한 비전인 ‘청년이 디자인한 지역 브랜드, 공주의 내일이 되다’시는 계획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이미 현장에서 작동 중인 실증 사례로 인정받았다. 백제 역사문화와 지역 특산물에 청년의 감각을 결합한 ‘청년 주도 지역 브랜드 만들기’ 전략은 전통 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시는 청년의 아이디어가 창업과 사업 모델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간·교육·자금·네트워크를 연계한 공주형 창업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2026년부터는 청년의 교육·창업·정착을 종합 지원하는 ‘제민 캠퍼스’ 사업을 본격 추진해 인구감소 지역의 새로운 청년정책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이번 평가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사례는 제민천 일대에서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기획·운영한 ‘십시일반(十匙一飯) 장터’다. 청년들이 직접 비용과 인력을 모아 성공적으로 운영한 이 장터는, 청년이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닌 지역 변화를 이끄는 주체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됐다.
공주시는 이러한 청년 주도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공주시 청년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한편 주민참여예산제도에서 청년 참여 비율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왔다.시는 이번 청년친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청년 생활인구가 정착인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그 성과와 운영 경험을 인근 지자체와 공유해 대한민국 청년정책의 모범 사례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선정은 행정의 노력만으로 이뤄진 성과가 아니라, 공주를 사랑하고 변화를 만들어 온 청년들의 열정이 만든 결과”라며 "확보한 국비와 행정 역량을 집중해 청년에게는 기회의 터전이 되고, 지역에는 소멸을 넘어 새로운 활력이 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청년친화도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공주시 청년친화도시 선정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