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특히 황새 보호를 농업·생태복원·생태관광·환경교육·지역 개발 정책과 연계한 통합 생태관리 모델로 발전시켜, 환경 정책이 지역의 장기 성장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먹이원이 풍부한 논과 습지 복원, 농약 사용을 줄인 친환경 농업 유도, 인공둥지를 활용한 번식 안정화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야생 황새 개체수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개체별 모니터링과 건강관리 체계를 통해 이동 경로와 번식 성공률을 지속적으로 분석한 결과, 황새 복원은 자연 증식이 가능한 안정 단계에 진입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과학적 성과는 서식지 관리 기준과 개발사업 영향 평가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며, 중장기 황새 복원 로드맵 수립의 핵심 근거가 되고 있다.
주민 참여형 생태관광 거버넌스 구축도 눈에 띈다. 군은 2025년 예산황새생태관광협의회를 발족해 주민·전문가·행정이 함께하는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 순천만, 우포늪, 제주 생태관광 사례를 벤치마킹해 보전 원칙과 탐방객 관리, 주민 소득 연계 모델을 제도화했으며, 황새 생태 해설 프로그램과 농촌·습지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생태보전과 지역경제의 상생 구조를 구축했다.국제 협력 성과도 주목된다. 황새공원은 일본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유전적 다양성 확보에 힘써왔으며, 올해 5월 일본으로 보낸 황새 알 5개가 모두 부화에 성공했다. 10월에는 일본에서 도입된 성조 2마리가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공동 연구와 모니터링 자료 공유는 한·일 황새 공동 둥지탑 조성으로까지 확대돼, 동북아 생물다양성 보전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일본·중국·대만 등 3개국이 참여한 황새복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복원 정책과 성과를 공유하고, 인간과 황새의 공존 방안과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예산황새공원은 지역 복원 시설을 넘어 국제 복원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고 있다.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 동화 ‘황새알 지키기 대작전’을 인형극으로 제작해 운영하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생태적 감수성과 책임의식을 자연스럽게 키우고 있다.ESG 연계 활동 역시 주목할 만하다. ㈜보령과 함께한 플로깅 캠페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 생태보전을 결합한 민관 협력 사례로, 황새 보호라는 구체적 목표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환경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 예산황새축제는 생태·문화·관광을 융합한 대표 생태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는 우천 속에서도 2만2천 명 이상이 방문해 생태관광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군은 한국전력공사 서산전력지사 등 4개 기관과 협력해 송전탑과 황새의 공존을 위한 생태·안전 상생 방안을 마련하며, 개발과 환경 보호의 균형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황새공원 10년은 생태보전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황새 복원과 생태관광, 교육, 국제협력을 아우르는 복합 생태 거점으로 성장해 황새 보호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1.2 - 황새축제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