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전남도교육청은 2022년 4등급을 기록한 뒤 2023년 2등급으로 반등했으나, 2024년 다시 3등급으로 하락했고 올해 또다시 한 단계 내려앉으며 하락세가 이어졌다.이번 등급 하락은 내부·외부 청렴 체감도 점수가 모두 낮아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외부 체감도는 계약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향응·금품 요구 등 부패 경험 인식 점수를, 내부 체감도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부당한 업무 지시와 조직문화 관련 인식을 종합해 산정된다.특히 교육계 안팎에서는 최근 불거진 김대중 교육감의 사택 의혹과 더불어, 잇따른 선심성·전시성 정책 논란이 청렴도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교육감은 암막 스크린 납품 비리에 연루된 업자의 배우자 소유 한옥 주택에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사안은 공수처 고발로 이어졌고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이와 함께 공약 사업인 연간 600억 원 규모의 학생교육수당을 두고 차기 재선을 염두에 둔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으며, 33개 학교 화장실 개선에 164억 원을 투입한 ‘다담은 화장실’ 사업 역시 ‘황금 화장실’ 논란 속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시민사회단체의 비판도 거세다.학벌없는시민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청렴도 결과는 김 교육감의 사택 관련 이해충돌 의혹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교육청 수장의 도덕성 논란이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를 크게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육감이 교원단체의 문제 제기를 정치공세로 치부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는 태도 역시 도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결국 스스로 청렴도를 깎아내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례 제정 등 제도적 장치는 마련했지만, 현장에 실제로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평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제도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전남도 교육지원청 전경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