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현재 관련자들은 참고인 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금융 거래 내역과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 여부를 가려내겠다는 방침이다.앞서 광주경찰청은 4월 29일, 화순군청과 화순군의회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번 수사는 전직 화순군의원이 개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토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돼 있다. 경찰은 개발 계획 수립 시점과 토지 취득 과정, 내부 정보 접근 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수사 축은 수의계약 비위 의혹이다. 광주경찰청은 12월 23일, 화순군청 군수실과 산림과 등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했다. 특정 업체가 반복적으로 수의계약을 따냈는지, 계약 과정에서 법과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행정 책임 소재와 윗선 개입 여부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이 같은 압수수색 대상이 일선 공무원에 그치지 않고, 군청 핵심 부서와 군수실, 전직 정치인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사회에서는 "단순한 개인 비위 사건으로 보기 어렵다”, "군 행정 전반에 구조적인 관리·감독 부실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군정의 최고 책임자인 구복규 군수 체제 하에서 행정 신뢰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군수가 직접 연루됐다는 혐의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잇단 비위 의혹이 군정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관리 책임론과 도덕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평가다.화순군은 현재까지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협조를 넘어 행정 쇄신과 재발 방지 대책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경찰 수사는 아직 진행 중으로, 모든 의혹은 향후 사법적 판단을 통해 최종적으로 가려질 사안이다. 다만 이번 연쇄 압수수색 사태가 화순군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근본적으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장기적인 행정 불신으로 이어질지는 수사 결과와 군의 대응 방식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1 - 화순군 청사
사진2 - 화순군청 재무과 등 일부 실과 압수수색 과정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