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전남형 기본소득, 한 달 만에 상권에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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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전남형 기본소득, 한 달 만에 상권에 스며들다

- 사용률 57.5%·가맹점 61.6% 이용…“지역 안에서 돈이 돈다” -
- 음식점·주유소·전통시장까지…지역 상권 전반에 ‘소비 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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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이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급한 ‘전남형 기본소득’이 지급 한 달 만에 가시적인 소비 효과를 내며 지역 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11월 1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지급된 전남형 기본소득은 1인당 30만 원씩 곡성심청상품권으로 제공됐으며, 지급 대상자 2만 5,633명 가운데 97.3%에 해당하는 2만 4,936명이 신청과 지급을 완료했다.

총 지급액 74억 8,000만 원 중 12월 13일 기준 42억 9,800만 원이 사용돼 사용률은 57.5%를 기록했다. 지급이 시작된 지 한 달 남짓한 기간에 절반 이상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며, 지역 상권에 즉각적인 소비 진작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소비는 군민의 일상과 밀접한 업종에 집중됐다. 일반음식점이 전체 사용액의 16.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주유소(14.8%), 하나로마트(7.0%), 편의점(5.6%), 약국(4.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식비와 생필품, 이동과 건강 관련 지출에 고르게 사용되며 실생활 중심 소비가 이뤄진 모습이다.

특히 소비가 특정 업종이나 일부 점포에 쏠리지 않고 군 전역으로 확산된 점이 눈에 띈다. 전체 가맹점 1,359곳 가운데 61.6%에 해당하는 837개 가맹점에서 실제 결제가 이뤄졌으며, 음식점과 주유소뿐 아니라 정육점, 농·수·축산물 판매점, 미용실, 철물점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업종에서 사용됐다.가맹점별 사용 현황에서도 대형 점포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상위 20개 가맹점의 사용액 비중은 전체의 26.2%에 그쳐, 소규모 점포와 동네 상권까지 소비가 고르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도 확인됐다.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을 비롯해 석곡전통시장, 옥과전통시장 등에서 비교적 높은 사용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 전통시장이 다시금 생활 소비의 중심지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다.군 관계자는 "지급 이후 단기간에 소비가 지역 내에서 빠르게 순환되면서 상인과 주민들이 체감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며 "기본소득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안에서 돌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곡성군은 앞으로도 사용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정책 효과를 점검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민생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진 - 곡성 전통시장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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