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의 흙, 세계 도예 언어로 다시 태어나다
검색 입력폼
호남

고흥의 흙, 세계 도예 언어로 다시 태어나다

- 고흥분청문화박물관 ‘2025 입주작가 성과전’…국내외 작가 8인, 분청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

+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이 올 한 해 동안 국내외 입주 작가들의 연구와 창작 성과를 집약한 「2025 입주작가 성과전」을 오는 23일부터 개최한다.이번 성과전에는 장기 입주 작가 3명, 해외 입주 작가 3명, 단기 입주 작가 2명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해, 고흥의 지역 점토와 분청사기 전통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도예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단순한 결과물 발표를 넘어, 고흥의 흙과 분청 기법이 동시대 작가들의 시각 언어로 어떻게 재해석되고 확장되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로 의미를 더한다.

올해 입주 작가들은 고흥 지역에서 채취한 점토를 직접 활용하고, 조선시대 분청사기 원료 복원 연구 성과를 창작 과정에 적극 반영했다. 전통 기법을 충실히 따르는 작업부터, 현대 조형 언어와 결합한 실험적 시도까지 폭넓은 작품 세계가 전시에 담겼다.특히 해외 입주 작가들은 고흥의 자연환경과 흙의 물성을 자신들의 문화적 배경과 접목해, 분청사기를 세계 도예 담론 속에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성과전은 결과물 중심의 전시를 넘어, 연구·실험·교류의 과정을 함께 조명하는 ‘창작 아카이브형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고흥의 재료와 전통, 환경이 작가 각자의 시각 언어로 ‘번역’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또한 전시에는 입주 작가들이 박물관에 기증한 신규 소장 작품 일부도 함께 공개돼, 국내외 작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속에서 축적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의 소장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올해 참여한 8명의 작가들은 고흥의 흙이 가진 잠재력을 세계적인 시각 언어로 확장시키는 실험을 보여주었다”며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이제 지역의 전통을 세계 예술로 연결하는 창작·연구·교류 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2026년에도 입주작가 프로그램의 고도화와 국제 공동 프로젝트 개발, 지역 점토 연구 확대를 지속 추진해 ‘고흥분청사기’의 세계화와 문화·산업적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진 - 고흥분청문화박물관, 2025 입주작가 성과전 개최 포스터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

구독 및 후원 안내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구독과 후원은 뉴스 투모로우가 진실을 보도하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정기구독 / 일시 후원 금액 : 자유 결제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