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라오스에 스마트 농축산업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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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라오스에 스마트 농축산업 해법 제시

- 김태흠 지사 “농업 인프라·물 확보가 우선… AI·로봇 농업으로 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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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가 라오스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스마트 농축산업 기술과 발전 전략을 전수하며 농업 분야 국제 협력 확대에 나섰다.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최근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한 농업환경부 접견실에서 린캄 두앙사완 농업환경부 장관을 만나 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과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충남도청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농업 분야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김 지사는 앞서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를 만난 데 이어 이날 린캄 두앙사완 장관에게도 라오스 농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지사는 "라오스는 기후와 토양 여건상 벼농사 3모작이 가능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1모작에 그치고 있다”며 "이는 건기 때 농업용수가 부족해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농업 발전의 출발점은 인프라 구축”이라며 "메콩강에서 농업용수를 끌어들이거나 저수지를 조성해 우기와 건기의 구분 없이 1년 12개월 농사가 가능한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팜 도입과 관련해서도 "스마트팜은 기존 농업보다 더 많은 물이 필요한 만큼, 용수 확보가 선행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계화와 첨단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미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농사를 짓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지 정리를 통해 기계화가 가능하도록 구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단계별 도입 전략에 대해서는 "1~4단계 중 라오스는 교육용으로 2~4단계를 활용하되, 실제 현장 적용은 반드시 1단계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비료 등 농자재에 대해서도 "자체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야 농업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이날 김 지사는 라오스 농업·축산 분야 인재 양성에 대한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라오스 농업과 축산업 관련 공무원들을 선발해 충남으로 보내면, 스마트팜 운영 사례와 농업용수 확보 및 수리시설 현황, 스마트 양돈·양계 시스템 등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라오스 농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으로 ▲국민 식량 자급자족 달성 ▲인근 5개국으로의 잉여 농산물 수출 ▲농산물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고소득 수출 전략 등을 제안했다. 도내 기업의 라오스 투자와 관련해서는 "국유지 관리와 관련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으며, 해외 농장과 축사 유치 시에는 "근로 인력을 라오스인으로 채용해야 기술 이전과 고용 창출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린캄 두앙사완 장관은 "농림부와 환경부가 농업환경부로 통합됐지만, 농업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충남도와의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농축산업 전문가들과의 세미나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있는 만큼, 우선 연락처를 공유하고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말했다.충남도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라오스와의 농축산업 협력을 한층 구체화하고, 스마트농업 기술과 인재 교류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진 - 농업환경부 장관 접견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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