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서산시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보원사지 일대를 불교문화 향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물관 기능을 겸비한 ‘서산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건립을 추진해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발굴 성과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체계적으로 알리고, 교육·체험·전시가 어우러진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서산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 상승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서산 개심사가 소장한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가 충청남도 지정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또한 서산 부석사 목조여래좌상은 도 지정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된 상태다. 시는 이러한 성과가 수년간 축적해 온 학술 조사와 문화유산 정비, 보존·관리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서산시는 중장기 문화유산 정책도 본격화한다. 서산 명종대왕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함께,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국보 승격을 목표로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국가·도 지정 문화유산에 대한 보수·정비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문화유산의 원형 보존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올해만 해도 서산 명종대왕 태실 및 비 해체보수·보존 처리 공사를 비롯해 동문동 성당 보수, 부석사 심검당·무량수각 보수, 개심사 석축 정비 및 경비관제소 개축 등 다수의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11월에는 보원사 장경각 및 관리동 건립 사업이 착공되는 등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유적의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발굴 조사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1월 서산 보원사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고려시대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승방지가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서산 부장리 고분군 정비사업 부지에서는 한성 백제시대 분구묘가 추가로 발견돼 지역 고대사 연구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문화유산 정책이 연구·보존·활용 전 단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조들의 숨결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적극 활용해 서산을 역사·문화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산시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문화유산과 전통 사찰에 대한 복구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진입로 석축 보강과 응급 복구를 완료했으며, 천장사·개심사·문수사·일락사 등 전통 사찰에 대한 복구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문화유산 보호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사진 -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7: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