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번 재계약은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실제 농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경제성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농촌 고령화로 스마트농업 기술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당 장치는 농가 경쟁력을 높일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이 장치의 가장 큰 특징은 ‘필요한 만큼만 공급하는’ 양액 시스템이다. 모래베드를 기반으로 식물이 흡수한 양만큼 양액을 공급해 불필요한 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를 통해 양액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폐양액 발생을 최소화해 환경 부담까지 낮춘다.
또한 상토 소독을 위한 담수 기능과 함께 양·수분 관리, 병해충 방제 등이 자동화돼 있어 재배 과정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수확과 세척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구조 역시 작업 시간을 줄여 노동력 절감에 기여한다는 평가다.특히 병풀과 같은 포복성 작물의 경우 ‘내림재배 방식’을 적용하면 잎과 줄기, 꽃을 한 번에 수확할 수 있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 실제로 기존 재배 방식 대비 수확량이 약 2.5배 증가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다단식 구조 또한 눈에 띄는 장점이다. 제한된 공간에서도 엽채류, 뿌리채소, 약용작물 등 다양한 작물을 동시에 재배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는 도시형 스마트팜이나 소규모 농가에도 적합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충북농업기술원은 이번 재계약을 계기로 기술 보급과 현장 적용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농업인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스마트 재배기술 고도화를 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조은희 충북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재계약은 해당 장치의 현장 보급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편의성을 높이고 친환경 농업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과 보급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 - 수위조절형 다단식 식물재배 장치 현장 보급 확대(다양한 작물 동시재배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4 (금) 1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