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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장형덕 기자]전남 순천만 복원습지에서 계절이 다른 철새가 한 화면에 포착되는 이례적인 장면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최근 순천만 일대에서는 겨울철 대표 철새인 흑두루미 한 쌍과 여름철새인 저어새가 같은 공간에서 관찰됐다. 서로 다른 계절에 이동하는 철새가 동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순천시 별량면 인근 무인도서에서는 저어새 번식지까지 새롭게 발견됐다. 이번에 포착된 저어새 역시 이 번식지와 연관된 개체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학계와 환경단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많지 않은 희귀종으로, 안정적인 번식 환경 확보가 중요한 종이다.흑두루미는 겨울철 순천만을 찾는 대표적인 철새로, 매년 수백 마리가 이곳에서 월동한다. 반면 저어새는 주로 따뜻한 계절에 활동하는 여름철새로 알려져 있어, 두 종이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에 머무는 모습은 순천만의 독특한 생태 환경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찰 결과가 순천만이 단순한 계절성 서식지를 넘어 사계절 다양한 철새를 품을 수 있는 생태적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복원습지 조성과 지속적인 보호 정책이 맞물리며 생물다양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은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연안 습지로, 다양한 철새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통해 생태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순천만은 세계적인 습지 보호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수많은 철새와 탐방객이 찾는 생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관찰 사례는 순천만이 지닌 자연 생태계의 건강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편집 : 2026.07.24 (금) 16: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