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히 1969년 당시 투쟁에 직접 참여했던 최복엽 씨가 토론에 함께해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전하면서 간담회의 의미를 더했다.여수시 덕충동 일대, 현재 엑스포장이 조성된 지역은 과거 ‘귀환촌’ 또는 ‘귀환정’으로 불리던 곳이다. 이곳에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생계 문제로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해방 이후 귀국한 이들이 모여 형성한 공동체가 자리 잡고 있었다. 당시 약 3천여 명이 거주하며 삶의 터전을 일궈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1969년 초, 정부가 도시 개발을 이유로 사전 대책 없이 철거를 통보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이에 주민들은 같은 해 3월 31일 여수역 철로를 점거하며 ‘대책 없는 철거 반대’를 외치는 집단 행동에 나섰다. 이틀간 이어진 투쟁 과정에서 주민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민대표 등 20여 명이 구속되는 등 큰 희생이 뒤따랐다.
이 사건은 국가 주도의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갈등 사례이자, 전국 최초의 빈민투쟁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해외 이주와 귀환이라는 디아스포라적 배경까지 결합된 복합적인 역사로 주목된다.주종섭 의원은 "귀환촌 투쟁은 단순한 철거 반대가 아니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주민 공동체의 절박한 저항이었다”며 "그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기억하고 복원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역사관이나 기념관 건립, 또는 추모탑 조성 등을 통해 기억을 이어가야 한다”며 "귀환촌 투쟁이 민주화운동으로서 정당한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여수 귀환촌 투쟁에 대한 학술적·정책적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사회에서도 역사적 재평가와 기념사업 추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 - 주종섭 전남도의원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4 (금) 16: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