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이번 정비의 핵심은 ‘머무르는 공원’으로의 전환이다. 공원은 ▲패밀리파크 ▲웅비광장 ▲자미원 등 3개 구역으로 나뉘며, 각 공간마다 특화된 기능을 부여해 이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패밀리파크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는 높이 10m 규모의 놀이타워를 비롯해 물놀이터, 스케이트파크, 인공폭포 등이 들어섰다. 특히 난파선 형태의 조합놀이대와 워터터널, 사계절 이용 가능한 대형 트램폴린 등은 기존 공원에서 보기 어려운 시설로 눈길을 끈다.
웅비광장은 축구장 약 2배 규모의 잔디광장과 대형 야외무대를 갖춘 열린 공간이다. 공연과 피크닉, 휴식이 동시에 가능한 복합 문화마당으로 활용될 전망이다.자미원 구역은 장미원과 수국원, 야생초화원 등 테마정원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자미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홍예쉼터’도 함께 배치돼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기능을 강화했다.걷기 좋은 환경도 대폭 개선됐다. 맨발 황톳길을 비롯해 느티나무길, 소나무숲길, 왕벚나무길, 메타세쿼이아길 등 다양한 테마 산책로가 조성됐으며, 수암폭포와 계류를 통해 시원한 수경관도 제공한다.
공원의 상징성과 역사성도 강조됐다. 홍성 산불을 견딘 느티나무를 비롯해 정이품송, 성삼문 오동나무 등 의미 있는 후계목이 식재됐으며, 반송·백송·산수유 등 지역 상징 수목도 도입돼 경관 완성도를 높였다.생태적 가치 또한 주목된다. 공원 내에는 멸종위기 식물 가시연이 자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수달 가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도민참여숲 조성사업’을 통해 전국 각지 1,400여 명이 직접 나무를 심으며 공원 조성에 참여했고, 이를 기념하는 ‘기부자의 벽’도 마련됐다.
향후 홍예공원은 문화 인프라와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인근 충남도서관과 협력한 야외 독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27년 개관 예정인 미술관과 2029년 개관 예정인 예술의전당과 연계한 전시·공연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충남도 관계자는 "조기 개방 이후에도 시설 보완과 프로그램 확충을 통해 도민이 지속적으로 찾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일부 구간은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방문 시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1.2 - 홍예공원 임시 개방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4 (금) 2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