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전시는 한국화의 전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해 온 두 작가 허진과 곽수연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전통 매체를 활용하면서도 동시대적 주제 의식을 확장해 온 이들의 작업은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허진 작가는 광활한 자연과 문명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성찰한다. 그의 작품은 추상적 공간 속에 동물과 익명화된 인간의 실루엣, 그리고 문명의 파편들을 중첩해 배치함으로써 복합적인 서사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구성은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관람객에게 공존과 생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반면 곽수연 작가는 우리 일상과 밀접한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을 담아낸다. 전통 채색화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화면 중심에 배치하고, 선명한 색채와 익살스러운 표현으로 친근한 생동감을 구현한다. 최근에는 현대적 감각의 신화적 동물인 ‘신수(神獸)’를 창조하며 작업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함평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나비대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이 예술을 통해 생명과 공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문화예술의 깊이를 더하고 군립미술관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함평군립미술관 누리집 또는 안내데스크(061-320-227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1 - 곽수연, Pet monster-龍(묘룡), 65x121cm 장지에 채색 2022
사진2 - 함평군립미술관 특별전시 《동물과 나 공생과 병존》 홍보 포스터
성종화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4 (금) 21: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