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지난 10일,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7시간 문건’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기억하고 묻고 요구해 온 유가족과 시민들의 외침으로 이제야 진실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 판결에 당도하기까지 12번의 봄을 보냈습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과거를 위한 일이 아닌, 또 다른 참사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책임입니다.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과 함께, 다시는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약속이 우리 앞에 남아 있습니다. 기억하는 모든 이들의 염원인 생명안전기본법을 지금 당장 통과시켜야 합니다. 아울러 세월호 선체 보전과 기억공간 조성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어, 추모와 기억의 공간이자 안전교육의 공간으로 하루빨리 자리잡기를 희망합니다.
기억은 더 강한 약속이 될 것입니다. 정의당은 국가가 지켜야 할 생명과 안전의 책임을 끝까지 묻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에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304분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성종화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4 (금) 21: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