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직접 PPA(Power Purchase Agreement)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력 소비자가 한국전력 등 중간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계약을 체결해 전력을 거래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으로 친환경 전력을 확보할 수 있고, 발전사업자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17일 체결된 ‘용연정수장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직접 PPA 발전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협약에는 상수도사업본부, 빛고을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현대건설이 참여했다.
협약 구조에 따르면 빛고을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이 발전사업자로서 태양광 설비의 설치·운영·유지관리를 맡고, 상수도사업본부는 유휴부지를 제공한 뒤 생산된 전력을 실제 정수장 운영에 활용한다. 현대건설은 전력 거래 및 사업 운영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발전소는 용연정수장 내 유휴부지 1442㎡(약 436평)에 조성됐으며, 총 3억4000만 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1억7000만 원은 보조금, 나머지 1억7000만 원은 자부담으로 충당됐다.사업 운영 기간은 최대 30년으로 설정됐으며, 기본 10년 단위로 최대 두 차례까지 연장 가능하다. 단, 갱신 시에는 상수도사업본부와 민간사업자 간 사전 협의 및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기존 태양광 사업이 한국전력에 전력을 판매하는 구조였다면, 이번 직접 PPA 방식은 생산된 전력을 수요처가 직접 구매·사용하는 형태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아 전력 손실을 줄이고, 전력 계통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장점으로 꼽힌다.광주시는 이번 사업이 전력요금 절감 효과는 물론,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시민 참여형 햇빛발전 사업과 연계해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지역 기반 에너지 자립 모델로 확산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김일융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참여형 햇빛발전 사업과 연계한 민관 협력형 재생에너지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국 최초로 도입된 직접 PPA 방식은 전력 비용 절감과 계통 안정성 확보,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광주시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공공 인프라 전반에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진 - 용연정수장 태양광발전소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5 (토) 0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