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이번 전시는 점차 잊혀져 가는 조선시대 궁중자수의 맥을 잇고 그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왕의 능행 장면을 섬세하게 표현한 ‘조선열성조능행도’를 비롯해, 일본에 파견된 외교사절단의 모습을 담은 ‘조선통신사’,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도’, 왕권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 등 다양한 궁중자수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정명자 명인은 고종 황제 시기 사용된 태극기부터 1949년 10월 15일 현재의 태극기가 제정되기까지의 변천 과정을 자수 작품으로 정교하게 재현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예술을 넘어 우리나라의 역사와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작업으로 평가된다.궁중자수는 왕실의 권위와 품격을 상징하는 전통 공예로, 정교한 바느질과 상징적 문양을 통해 당시의 문화와 사상을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궁중자수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조명하며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김 철 영암군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전시가 전통 궁중자수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군민과 방문객들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화적 자긍심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 정명자 회화전 포스터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5 (토) 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