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에 농업근로자 기숙사 준공…계절근로자 주거환경 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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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에 농업근로자 기숙사 준공…계절근로자 주거환경 개선 ‘속도’

- 총사업비 7억 2천만 원 투입…지상 2층·6개실 규모 생활시설 완비
- 베트남 계절근로자 20여 명 입주 예정…전남, 농촌 인력난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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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박우석 기자] 전라남도가 농촌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농업근로자 기숙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전라남도는 지난 8일 고흥군에서 농업근로자 기숙사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공영민 고흥군수,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 박선준 전남도의원,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 이광일 농협중앙회 전남본부장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이번에 준공된 기숙사는 전남도가 2025년 자체 추진한 ‘농업근로자 숙소 리모델링 지원사업’ 공모에 고흥 풍양농협이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총사업비 7억 2천만 원(도비 1억 2천600만 원, 군비 2억 9천400만 원, 농협 3억 원)이 투입돼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연면적 312㎡ 규모의 기숙사에는 총 6개실(4인실)이 마련돼 최대 24명이 동시에 생활할 수 있다. 또한 공용 세탁실과 공동 주방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갖춰 근로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오는 4월 중에는 베트남 계절근로자 20여 명이 입주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농번기 인력 지원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 현장에서는 숙련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정착이 생산성 향상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기숙사 운영이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전남도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숙소 제공을 넘어 근로자의 인권과 생활 안정까지 함께 개선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인한 이탈을 줄이고 장기 근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농촌 인력 확보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은 계절근로자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시군 및 지역농협과 협력해 근무 여건 개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전남도의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은 2022년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영암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포함한 국비 사업 4개소와 도 자체 사업 7개소 등 총 11개소가 준공됐으며, 올해 안에 추가로 3개소가 더 준공될 예정이다.

사진 - 농업근로자 기숙사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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