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황성헌 씨는 "형이 강진청자축제 무대에서 받은 군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인연을 잊지 못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이번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후원을 넘어, 당시 논란 속에서 이뤄진 선택이 지역과의 상생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축제 당시 황영웅의 출연을 두고 강진군에는 찬반 의견이 엇갈렸고, 반대 청원까지 제기되며 지역사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 완성도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해 출연을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황영웅의 무대는 전국 단위 관람객을 유입시키며 축제 흥행을 견인했고, 숙박·외식업 등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특히 눈에 띄는 점은 팬들의 자발적 참여였다. 공연 이후 팬들은 ‘강진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과 ‘1인 1자기 갖기 운동’을 전개하며 미역, 다시마, 쌀귀리 등 지역 특산물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이는 단순 방문을 넘어 실제 소비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기부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축제를 계기로 형성된 교감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나눔으로까지 확장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황성헌 씨는 "강진에서 받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초대해 준 강진군의 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당시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군민과 지역경제를 위해 무엇이 더 의미 있는지 고민했다”며 "그 인연이 고향사랑기부로 이어진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탁된 재원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강진군은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우리동네 고기밥상데이 ▲강진품애(愛) 일상동행서비스 ▲마을공동 빨래방 운영 등 다양한 주민 체감형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 고향사랑기부(가수 황영웅)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5 (토) 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