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 절반 돌려받는다”…강진 ‘반값여행’, 국가 관광정책으로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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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비 절반 돌려받는다”…강진 ‘반값여행’, 국가 관광정책으로 전국 확산

-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16곳 선정…최대 20만원 지역상품권 환급
- 강진군에서 시작된 정책, 정부 시범사업으로 확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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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김은옥 기자] 전남 강진군에서 출발한 ‘반값여행’ 정책이 국가 차원의 관광정책으로 확대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여행 경비의 절반을 환급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반값여행)’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관광 활성화 정책으로, 총 6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국 84개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강진군을 포함한 16개 지방자치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대상 지역에는 강원 평창군·영월군·횡성군, 충북 제천시, 전북 고창군, 전남 강진군·영광군·해남군·고흥군·완도군·영암군, 경남 밀양시·하동군·합천군·거창군·남해군 등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여행객이 사전에 여행 계획을 신청하고 승인을 받은 뒤, 실제 여행에서 지출한 숙박비·식비 등을 증빙하면 사용 금액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는 방식이다. 개인은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단체는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환급된 상품권은 해당 지역 내 가맹점이나 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신청은 18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각 지자체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영암군, 고흥군, 남해군, 하동군, 합천군, 밀양시는 4월 1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영광군과 영월군은 4월 10일, 거창군은 4월 13일, 고창군은 4월 18일, 해남군은 4월 30일에 신청을 받는다. 완도군은 5월 1일, 평창군과 횡성군은 5월 중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자체 ‘반값여행’을 운영 중이며, 국가 시범사업은 5월 중 시행될 계획이다.특히 이번 정책은 방문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주민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진군민 역시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을 통해 참여 지역을 선택해 사전 신청 후 여행을 다녀오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진군에서 시작된 ‘반값여행’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현장형 정책으로, 중앙정부의 주목을 받으며 전국으로 확산됐다. 실제로 대통령이 국무회의와 관광전략회의에서 해당 사례를 언급하며 정책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역 내에서만 소비되도록 설계된 환급 구조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강진군 관계자는 "군민과 공직자의 노력으로 탄생한 정책이 국가 정책으로 확대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살리는 관광정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농어촌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정책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강진군 청사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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