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부여 건립 ‘본궤도’…전액 국비 300억 투입, 2030년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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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부여 건립 ‘본궤도’…전액 국비 300억 투입, 2030년 준공 목표”

- 역사문화권정비법 개정안 국회 통과…사업 좌초 위기 넘고 국가 주도 사업으로 전환
- 백제 고도 부여, 전국 9개 역사문화권 컨트롤타워로 도약…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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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김라희 기자] 충남 부여군이 추진해 온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건립 사업이 법적 기반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부여군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역사문화권정비법) 개정안이 지난 3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부여 건립 사업이 안정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당초 2017년 ‘국립동아시아역사도시진흥원’ 건립 계획으로 출발했으나, 법적 근거 부족과 지방비 부담 문제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두 차례 반려되며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지난해 2월 박수현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역사문화권정비법 개정안이 이번에 국회를 통과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특히 이번 개정을 통해 사업이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재정 부담 문제를 해소하고 국가 주도의 사업으로 격상된 점이 큰 의미로 평가된다.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 중원, 예맥, 후백제 등 전국 9개 역사문화권의 체계적인 육성과 상호 교류 협력을 지원하는 국가유산청 산하 정책지원 전문기관이다. 향후 역사문화 자원의 조사와 연구, 보존·정비는 물론 교육과 콘텐츠 개발까지 아우르는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또한 전국에 분산된 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활용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 기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군이 진흥원 입지로 주목받는 배경에는 역사적 상징성과 입지 경쟁력이 자리한다. 올해 2월 국가유산청이 수행한 설립 타당성 연구에서도 부여군은 백제 고도이자 동아시아 역사문화의 중심지로서 정책 선도 역할을 수행할 충분한 여건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군은 규암면 아름마을 일원을 후보지로 설정하고, 국가유산청 및 충청남도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진흥원 건립을 계기로 조사·연구·정비·교육·콘텐츠 기능을 집적해,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약 3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2026년부터 2027년까지 타당성 조사와 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한 뒤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부여군 관계자는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은 단순한 연구기관을 넘어 지역과 국가를 잇는 역사문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과거의 유산을 미래 성장의 자산으로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부여군 청사
김라희 기자 rla2422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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