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이번 개관은 단순한 시설 개방을 넘어, 오랜 기간 행정 기능을 담당해온 공간이 도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전환되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평가된다. 현판 제막과 개관 선포를 통해 ‘그림책정원 1937’이라는 이름이 공식화되면서 공간의 새로운 역할과 방향성이 제시됐다.참석자들은 이어진 시설 라운딩을 통해 변화된 내부를 직접 체험했다. 기존 건축 구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전시와 열람, 체험 기능을 조화롭게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공간 곳곳에서 머물고 체험할 수 있는 동선 설계가 돋보이며, 단순 관람을 넘어 참여형 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그림책정원 1937’은 전시·열람·교육·체험 기능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약 1만 4천 권의 그림책을 갖춘 열람공간을 중심으로, 층별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층은 열린 열람 공간, 2층은 기획전시 공간, 3층은 팝업북 전시와 체험·교육 공간으로 구성돼 방문객의 체류와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개관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전도 큰 관심을 모았다. 정승각 작가 원화전과 엘레나 셀레나 특별전이 동시에 열리며, 작가가 직접 참여해 작품을 설명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어진 사인회 역시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을 이뤘다.이번 사업은 1937년 도민의 성금으로 건립된 도청 본관을 문화공간으로 되돌려준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충북도는 이를 계기로 도청 본관을 포함한 일대를 문화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는 입장이다.개관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개관주간 동안 체험·교육 프로그램과 작가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주말에는 전시와 연계한 참여형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특히 오는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충북 최초의 북페어가 개최될 예정으로, 출판과 전시, 시민 참여가 결합된 복합 문화행사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본관 앞 정원과 문화광장, 생각의 벙커, 놀꽃마루 등 주변 공간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이를 통해 도청 일대 전체를 하나로 연결된 ‘문화벨트’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도민의 뜻으로 시작된 공간을 다시 도민께 돌려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개관은 도청 공간의 기능을 문화 중심으로 전환한 완성 단계로, 앞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도청 일대를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충북도는 향후 전시 협업과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그림책정원 1937’을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그림책정원1937 개관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5 (토) 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