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장승의 길 열린다”…청양 칠갑산 장승문화축제, 체험·브랜드관으로 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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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장승의 길 열린다”…청양 칠갑산 장승문화축제, 체험·브랜드관으로 확 달라졌다

- “대형 장승 체험부터 브랜드관까지”…가족형 참여 축제로 진화
- 지역 예술인 무대 확대·안전관리 강화…‘머물고 싶은 축제’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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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김라희 기자] 청양군을 대표하는 향토 문화축제인 ‘제27회 청양 칠갑산 장승문화축제’가 오는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칠갑산 장승공원 일원에서 열린다.칠갑산장승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청양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천년의 숨결 위에 열린 장승의 길’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통 장승문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장승 브랜드관’의 도입이다. 약 5m 규모로 조성되는 브랜드관에서는 장승의 역사와 상징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고, 관람객이 직접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참여형 공간을 마련해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단순 전시를 넘어 장승의 ‘수호’와 ‘경계’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특히 신규 콘텐츠인 ‘대형 장승 고리던지기’는 현장에서 몸으로 즐기는 대표 체험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친환경 목공 체험 ‘장승플레이’, 장승 스탬프 투어, 전통 복식 체험 등 총 12종의 체험 프로그램과 3종의 전통놀이가 축제장 곳곳에서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공연 구성 역시 변화가 두드러진다. 기존 초청 가수 중심 무대에서 벗어나 지역 예술인과 청년 예술인의 참여를 확대했다. 개막 공연으로는 타악 퍼포먼스 ‘청명’의 난타 공연이 펼쳐지며, 칠갑색소폰앙상블과 엄지밴드, 다듬이난타 등 지역 색채가 살아있는 공연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기반을 강화하고 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안전 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청양군은 지난 30일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관리 실무위원회를 열고 전기, 수도, 교통 통제는 물론 소방·응급 대응 체계를 종합 점검했다. 지난해 점검 결과를 반영해 개선사항을 보완했으며, 축제 전날인 4월 10일에는 경찰·소방·전기 분야 전문가들과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현장 운영 측면에서도 방문객 편의를 높인다. 혼잡 구간에는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동선을 재정비해 이동 편의성을 확보한다. 먹거리 부스 10동과 푸드트럭 7대를 운영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쉼터 공간을 확대 조성해 체류형 축제로의 전환을 꾀한다.김돈곤 청양군수는 "장승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와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며 "모든 세대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 만큼 많은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1 - 칠갑산장승문화축제추진위원회
사진2 - 장승문화축제 포스터
김라희 기자 rla2422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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