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수선화는 조선 후기 대표 서예가이자 학자인 김정희 선생과도 깊은 인연이 있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젊은 시절 중국 연경에서 처음 수선화를 접한 뒤 이를 소재로 여러 시를 남기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으며, 제주 유배 시절에는 현지에서 흔히 자라던 수선화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기도 했다.
당시 수선화가 소나 말의 먹이로 쓰일 정도로 흔하게 취급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는 내용은 그의 지인 권돈인에게 보낸 편지에도 전해진다. 이처럼 수선화는 단순한 봄꽃을 넘어 추사의 삶과 사유를 상징하는 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
예산군 관계자는 "예산군과 추사고택은 수선화뿐 아니라 홍매화, 자목련 등 다양한 봄꽃과 함께 자연·역사·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봄의 정취가 깊어지는 시기에 고택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봄기운이 짙어지면서 추사고택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조선 후기 예술과 사상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인문학적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추사고택 전경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5 (토) 0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