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호수 1822그루 ‘건강 점검’…11억 투입해 생태·역사 자산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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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호수 1822그루 ‘건강 점검’…11억 투입해 생태·역사 자산 지킨다

- 느티나무 최다…150그루 대상 외과수술·토양개량 등 집중 관리
- 쉼터·생태교육 공간으로 활용 확대…“주민과 함께하는 자연유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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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김도영 기자] 충청남도가 지역의 역사와 생태를 간직한 자연유산 ‘보호수’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노령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약해진 나무의 생육 환경을 개선하고, 도민과 방문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태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도는 올해 총 11억 원을 투입해 보호수의 체계적인 유지·관리와 건강한 생육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호수는 산림보호법 제13조에 따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거나 희귀성과 상징성이 인정되는 나무를 지정해 보호하는 제도다.현재 도내에는 총 1822그루의 보호수가 지정·관리되고 있다. 수종별로는 느티나무가 1179그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어 소나무 145그루, 은행나무 99그루, 팽나무 84그루 등이 분포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사전 조사에서 수세가 약하거나 생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150그루를 우선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해당 보호수에는 외과수술을 비롯해 토양개량, 영양공급, 병해충 방제 등 전문적인 처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거수의 수명을 연장하고 생태적 가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단순한 보존을 넘어 활용도 강화에도 초점을 맞춘다. 보호수 주변에는 안내판을 정비하고 의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주민 쉼터로 조성하는 한편, 방문객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충남도는 2019년부터 ‘주간 보호수 소개’ 사업을 통해 매주 한 그루씩 가치 있는 보호수를 선정, 그 역사와 생태적 의미를 알리는 홍보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소개 대상이 누적 400그루에 이를 전망이다.이용길 도 산림휴양과장은 "보호수는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기억을 품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보호수의 가치와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사진 - 보호수 관리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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