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국회의원 SNS 실명 공개·비방, 공천 개입 의도”…강형구 의장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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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국회의원 SNS 실명 공개·비방, 공천 개입 의도”…강형구 의장 정면 반박

- “시의원 12명 거수기 매도는 명예훼손”…공식 사과 요구
- 남해안 남중권 스포츠파크 두고 충돌…“지역 숙원사업 왜곡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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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장형덕기자] 전남 순천시의회가 지역 국회의원의 SNS 게시글을 둘러싸고 강하게 반발하며 정치권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순천시의회는 제29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근 지역 국회의원이 SNS를 통해 현직 시의원들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고 비판한 데 대해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공식 대응에 나섰다.

강형구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의장을 포함한 시의원 12명의 명단이 공개된 점을 언급하며, "공개된 온라인 공간에서 다수 의원의 실명과 신상을 노출하며 공격하는 행위는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해당 국회의원이 시의원들을 ‘시장의 거수기’로 규정한 것은 사실 왜곡이자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공당 지역위원장으로서 사실상 공천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적 개입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남해안 남중권 종합 스포츠파크’ 사업과 관련해서도 시의회는 적극 해명에 나섰다. 강 의장은 "이 사업은 1988년 건립된 노후 체육시설을 현대화하고 시민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또한 "해당 사업은 특정 당론으로 정해진 사안이 아니었고, 사전에 어떠한 정치적 협의도 없었다”며 "참여한 12명의 의원들은 각자의 판단과 책임 아래 순천의 미래를 위해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장은 시의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 집행부의 정책이 시민을 위한 것이라면 협력하는 것은 시의원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를 ‘거수기’로 폄하하는 것은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반박했다.아울러 "동료 의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의회의 독립성을 침해한 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사과가 필요하다”며 해당 국회의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끝으로 강 의장은 "정치인의 평가는 권력자가 아닌 시민의 이익과 삶의 질 향상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순천시의회는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과 의회의 독립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사안을 계기로 지역 정치권 내 갈등이 확산될지, 또는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순천시의회 강형구의장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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