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별빛나길’은 약 1.2km 구간으로 구성된 문학 산책로로, 윤동주 시인의 유고를 보존한 정병욱 가옥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강과 포구의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시가 스며들어, 방문객은 마치 ‘길 위의 시집’을 체험하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산책로는 ▲나를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 ▲연연히, 바람에 스치우다 ▲백영이 품은 별 ▲파아란 하늘에 물들다 등 4개 구간으로 나뉜다.
첫 번째 구간 ‘나를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에서는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배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돼, 돛과 항로를 상징하는 구조물과 윤동주·정병욱 조형물이 어우러져 문학 여행의 출발점을 알린다.
두 번째 구간 ‘연연히, 바람에 스치우다’는 원형 기단 위에 반투명 금속 패널을 배치, 바람과 빛이 스며드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금속 구조물이 바람에 따라 흔들리며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는 방문객이 잠시 멈춰 사색하도록 유도한다.세 번째 구간 ‘백영이 품은 별’에는 정병욱 가옥 뒤 옹벽에 윤동주의 시 「서시」가 새겨져 있으며, 야간 조명이 더해져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은 윤동주 시인의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보존된 공간으로, 역사적 의미와 문학적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마지막 구간 ‘파아란 하늘에 물들다’에서는 데크 끝 원형 거울을 통해 하늘과 강, 방문객의 모습이 함께 담기며, 거울 위에 새겨진 윤동주 시 「자화상」의 일부 구절이 독특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산책로의 끝에는 ‘윤동주 시 정원’이 조성돼, 시인의 생애와 작품을 돌아보고 유고 시집 31편을 만날 수 있는 시비가 설치돼 있다.광양시 관계자는 "별빛나길은 자연과 문학, 공간이 어우러진 산책로로, 방문객에게 사색의 시간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봄철 포구를 따라 걸으며 문학을 접하고, 윤동주와 정병욱의 우정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1.2 - 테마형 문학 산책로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편집 : 2026.07.25 (토) 10: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