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서천군은 2026년 생생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동백숲을 부탁해!’ 프로그램을 오는 4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단순 관람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방문객이 함께 보존과 관리에 참여하는 ‘참여형 자연유산’으로의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약 5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국내 대표 동백 군락지로, 서해안 특유의 거친 해양성 기후 속에서도 생태적 가치를 유지해온 천연기념물이다. 울창한 동백숲은 경관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삶의 흔적을 간직한 문화자산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방문객이 직접 자연유산 보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다. ‘동백숲을 부탁해!’ 프로그램은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운영되며, 참가자는 특정 동백나무를 ‘짝궁나무(반려목)’로 지정해 계절별 생육 상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더불어 후계목 입양과 숲 보전 활동에도 직접 나설 수 있어 체험을 넘어 책임 있는 참여를 유도한다.이와 함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동백숲에 놀러와!’는 동백 개화 시기에 맞춰 공예, 교육, 체험 활동을 결합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자연유산을 향유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동백숲을 모험해!’는 설화와 생태 요소를 접목한 미션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구성돼,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소년층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서천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연유산 보존의 주체를 전문가 중심에서 지역사회와 대중으로 확장하고, 공공적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문기관과 지역이 협력하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자연유산 활용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유환숭 문화체육과장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지역의 시간과 기억이 켜켜이 쌓인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유산의 가치가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활용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1.2 - 서천군, 마량리 동백나무숲 활용사업
김라희 기자 rla2422c@naver.com






편집 : 2026.07.25 (토) 1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