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부터 장미까지”…봄으로 물든 순천, 도시 전체가 ‘정원 여행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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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부터 장미까지”…봄으로 물든 순천, 도시 전체가 ‘정원 여행지’로 변신

- 순천만국가정원·동천 벚꽃길·선암사 겹벚꽃…꽃 따라 걷는 감성 여행
- 가든멍·차(茶) 투어·레트로 체험까지…쉼과 체험 결합한 봄 관광 콘텐츠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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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장형덕 기자] 겨울의 끝자락이 물러나고 따스한 햇살이 스며드는 계절, 전남 순천이 형형색색 봄꽃과 감성 콘텐츠로 여행객 맞이에 나선다. 홍매화에서 시작해 벚꽃과 튤립, 철쭉, 장미로 이어지는 꽃의 흐름 속에서 도시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변모하며 ‘머물고 싶은 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동천 벚꽃길, 선암사,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봄맞이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고, 자연과 쉼, 체험이 어우러진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봄의 시작은 3월 초 탐매마을의 붉은 홍매화가 알린다. 전국에서도 개화가 빠른 이곳은 순천의 봄을 여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인근 매산등 근대문화유산 거리와 이어지는 산책 코스는 고즈넉한 정취를 더한다.이어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 일대는 봄철 대표 명소로 자리 잡는다. 약 10km에 달하는 수변 산책로를 따라 벚꽃이 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은 강변을 따라 산책과 피크닉을 즐기며 봄의 정취를 만끽한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과 잔잔한 물결이 어우러진 풍경은 일상 속에서 가장 가까이 봄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꼽힌다.

벚꽃이 지고 난 뒤에는 선암사의 겹벚꽃이 봄의 절정을 장식한다. 4월 중순 개화하는 겹벚꽃은 풍성한 꽃잎과 짙은 색감으로 깊은 운치를 자아내며, 고즈넉한 산사와 어우러져 색다른 봄 풍경을 선사한다.순천만국가정원은 봄철 핵심 관광 거점이다. 정원 곳곳에서는 튤립을 비롯한 다양한 봄꽃이 시기별로 개화하며 화려한 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노을정원과 네덜란드 정원의 대규모 튤립 군락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대표 명소다.정원에서는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든멍’ 프로그램은 잔디 위에서 독서, 뜨개질, 필사 등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힐링 콘텐츠다. 4월에는 ‘국가정원 튤립페스티벌’과 ‘봄꽃 피크닉’이 이어지며, 5월 어린이날 주간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순천 전역에서는 봄꽃 축제도 잇따라 열린다. 4월 초 조곡동과 서면, 용당뚝방길 일대에서 벚꽃 축제가 개최되며, 4월 25일부터 26일까지는 조례호수공원에서 연등회가 열려 봄밤의 정취를 더한다. 이후 송광면 고동산 철쭉제와 풍덕동 장미축제로 이어지며 봄의 흐름을 완성한다.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4월 한 달간 선암사 숲길에서는 ‘차(茶) 오르는 봄 기획투어’가 운영돼 야생차 블렌딩과 다도를 통해 힐링 시간을 제공한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에서는 교복 체험과 추억의 먹거리로 레트로 감성을 더하고, 언약의 집 인근 유채꽃밭은 영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조선시대의 정취를 간직한 낙안읍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초가집 사이로 매화와 산수유, 벚꽃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은 명예별감 체험과 국악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의 봄은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자연 속에서 걷고 쉬며 치유를 경험하는 여행”이라며 "정원과 전통, 감성이 어우러진 순천에서 많은 분들이 봄의 여유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1 - 순천 선암사 겹벚꽃
사진2 - 순천시 드라마촬영장 전경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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