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각 캠프는 이러한 정보가 사실상 확인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퍼지고 있는 가짜 경선 결과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특정 후보의 우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적 여론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실제로 일부 온라인과 메시지 등을 통해 확산된 ‘가짜 수치’는 유권자들에게 특정 후보가 이미 승기를 잡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거 전략 차원에서 ‘밴드왜건 효과(승자 편승 심리)’를 노린 전형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민형배 의원의 기자회견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민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조작된 여론조사와 가짜 정보 유포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를 "불법 선거운동을 넘어선 선거 테러”로 규정했다. 아울러 관련 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와 함께 후보 자격 박탈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신정훈 후보 측은 민 의원의 주장과 달리, 그의 지지자들이 유사한 방식의 여론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신정훈 후보 캠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예비경선 통과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카드뉴스에는 민 의원이 33.4%의 지지를 얻은 것처럼 보이도록 그래프가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해당 수치는 실제 경선 결과가 아닌, 지난 1월 31일 지역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재편집한 것으로 알려졌다.캠프 측은 "큰 제목과 시각 자료만 보면 마치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처럼 인식되도록 설계돼 있다”며 "하단에 작은 글씨로 출처를 표기해 놓은 것은 매우 교묘한 눈속임”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이날 일부 유권자들에게 발송된 문자 메시지에서도 ‘압도적 지지에 감사하다’는 표현이 사용되면서, 실제 경선 결과와 혼동을 유도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신정훈 캠프는 "민형배 의원은 스스로를 가짜뉴스의 피해자로 규정하고 있지만, 정작 지지자들을 통해 유사한 방식의 여론 호도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이중적 태도”라고 비판했다.이어 "해당 카드뉴스와 관련된 문제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했다”며 "당원과 시도민을 기만한 행위에 대해 민 의원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경선 판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보고 있다.특히 정보 비공개 구조 속에서 ‘확인 불가능한 수치’가 난무할 경우, 유권자의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당 차원의 보다 강력한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사진 -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5 (토) 13: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