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서산시는 지난 19일 버드랜드 내 황새 둥지를 관찰한 결과, 새끼 황새 5마리가 부화해 건강하게 성장 중인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새는 일반적으로 야생에서 3~5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번식은 자연 생태에 가까운 안정적인 번식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번식은 야생 수컷과 방사된 암컷이 짝을 이뤄 이룬 성과로, 자연 적응과 번식 능력이 동시에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황새 부부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번식에 성공하며 꾸준한 번식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연도별로 보면 2023년 4마리, 2024년 5마리, 2025년 4마리를 키워냈으며, 올해까지 총 18마리의 새끼 황새를 자연에 보탰다. 이 가운데 이미 자립한 개체들도 전국 곳곳에서 관찰되며 서식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실제로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태어난 황새 중 부상으로 구조돼 보호 중인 1개체를 제외한 12개체는 충남과 전북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는 해당 개체들이 자연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성과는 국가유산청이 추진 중인 ‘한반도 텃새 황새 복원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사업은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장기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사라졌던 황새를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데 목적이 있다.서산시는 특히 천수만 일대를 황새의 핵심 서식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풍부한 먹이 환경과 습지 생태계를 바탕으로 황새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심영복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버드랜드의 황새 부부가 천수만을 대표하는 조류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황새가 이곳을 보금자리로 삼을 수 있도록 보호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서산버드랜드 누리집에서는 황새 둥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CC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시민 누구나 황새의 생태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산버드랜드 황새 부부가 새끼를 양육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5 (토) 1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