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직전 20대, ‘갯벌 위 기적 구조’…충남소방, 자체 개발 장비로 생명 살렸다”
검색 입력폼
충청

“투신 직전 20대, ‘갯벌 위 기적 구조’…충남소방, 자체 개발 장비로 생명 살렸다”

- 서천 동백대교 아래 갯벌서 신속 대응…접근 어려운 환경 극복
- ‘갯보드’ 투입해 구조 성공…해안 특수지형 맞춤 구조 역량 입증

+
[충남=김도영 기자]충남소방본부가 서해안 갯벌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도 자체 개발 장비를 활용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을 신속히 구조하며 주목받고 있다.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19분경,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원으로부터 "상담자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우려가 있다”는 긴급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이에 구조대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서천군 동백대교 교각 아래에서 구조 대상자를 발견했다.

당시 현장은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갯벌이 드러난 상태로, 일반적인 도보 접근이나 구조 장비 투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자칫 구조가 지연될 경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이 같은 여건 속에서 구조대는 충남소방본부가 자체 개발한 갯벌 특수 구조장비인 ‘갯보드’를 투입했다. 갯보드는 갯벌 위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로, 기존 구조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기동성과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구조대는 갯보드를 이용해 신속히 대상자에게 접근했고, 안전하게 구조를 완료했다. 구조된 20대 남성은 당시 의식이 명료한 상태였으나, 투신 충격으로 고관절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해당 남성은 이후 원광대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구조는 서해안 특유의 갯벌 지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조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운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자체 개발 장비를 활용한 신속 대응이 인명 구조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서해안은 갯벌이라는 지형적 특수성으로 인해 구조 활동이 지연될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여건에 맞는 장비를 지속적으로 개발·보강해 어떤 상황에서도 도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충남소방본부는 해안·도서 지역 특성에 맞춘 구조 장비와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재난 대응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갯벌 특수 구조 장비인 갯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

구독 및 후원 안내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구독과 후원은 뉴스 투모로우가 진실을 보도하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정기구독 / 일시 후원 금액 : 자유 결제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