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벚꽃길 따라 떠나는 마지막 순간…순천만, 흑두루미 1800마리 ‘작별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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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벚꽃길 따라 떠나는 마지막 순간…순천만, 흑두루미 1800마리 ‘작별 비행’

- 21~29일 ‘흑두루미 배웅 프로그램’ 운영…탐조·체험·생태교육 한자리
- 람사르길 벚꽃과 북상 시기 맞물려 장관…자연과 공존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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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장형덕 기자] 전남 순천시가 봄의 시작과 함께 특별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흑두루미 배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올해 순천만에는 약 8,60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찾아와 겨울을 보냈으며, 현재는 약 1,800여 마리가 남아 북상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3월 말이 되면 번식지를 향해 본격적인 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시기 순천만의 대표 탐방 코스인 순천만 람사르길 에는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방문객들은 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북상을 앞둔 흑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어, 계절의 전환을 온몸으로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흑두루미의 안전한 이동을 기원하고,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사전예약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흑두루미 배웅 탐조 ▲흑두루미 볍씨 나누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참가자들은 흑두루미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생태 보호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흑두루미 솟대 만들기 ▲흑두루미 카드 엽서 제작 ▲흑두루미에게 보내는 편지 쓰기 ▲갈대 ‘복’ 빗자루 만들기 등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돼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제공한다.순천시 관계자는 "벚꽃이 피는 순천만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흑두루미의 마지막 머무름을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태 보전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흑두루미 배웅 프로그램’은 주말을 중심으로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운영되며, 참여를 위한 사전예약 및 세부 일정은 순천만습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순천만 일대 농경지에서 흑두루미가 먹이 활동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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