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농가 비상”…바이러스 한 번 퍼지면 ‘전멸’까지, 모주 관리가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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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농가 비상”…바이러스 한 번 퍼지면 ‘전멸’까지, 모주 관리가 생명

- 삽수 번식 특성상 감염 시 재배지 전체 확산…초기 차단이 관건
- 해충·작업도구 통해서도 전염…위생관리·정기 예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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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김도영 기자]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절화국화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및 바이로이드 예방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모주포(모종을 채취하는 어미 식물 재배지) 단계에서의 철저한 관리가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지목됐다.

19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화는 씨앗이 아닌 삽수(꺾꽂이)를 이용한 영양번식 작물이다. 이 때문에 모주가 바이러스나 바이로이드에 감염될 경우, 삽수를 통해 동일한 병원체가 재배 포장 전체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문제는 일단 감염이 발생하면 치료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이다. 감염된 국화는 생육이 저하되고 수량이 감소할 뿐 아니라 꽃 크기가 작아지고 잎이 기형적으로 변하는 등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강조하고 있다. 우선 병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모주를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며, 재배 기간 동안 정기적인 예찰을 통해 이상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심 개체가 확인될 경우 즉시 제거해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또한 바이러스는 작업 과정에서도 쉽게 퍼질 수 있다. 전정 가위나 칼 등 작업 도구를 통한 접촉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구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하며, 하우스 내외부의 잡초 제거와 시설 청결 유지도 필수적인 관리 요소로 꼽힌다.

해충 방제 역시 중요한 변수다. 진딧물이나 총채벌레 등은 바이러스 매개체로 작용해 감염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영혜 화훼연구소 숙근팀장은 "모주포 단계에서의 위생 관리와 해충 방제가 곧 국화 품질과 직결된다”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바이러스·바이로이드 예방 수칙 홍보와 현장 지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과 교육을 통해 화훼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사진 - 국화 모주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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