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영화가 부른 ‘사육신 열풍’…홍성 성삼문 유허지·역사인물축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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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가 부른 ‘사육신 열풍’…홍성 성삼문 유허지·역사인물축제 주목

- 훈민정음 반포 참여한 충신 성삼문…홍성군 “가족 역사 체험 축제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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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김도영 기자]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조선 초기 역사 인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단종 복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육신 성삼문의 충절 정신을 기리는 충남 홍성의 역사 유적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영화 흥행 이후 조선시대 역사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삼문선생유허지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성삼문(1418~1456)은 현재의 충남 홍성군 홍북읍 노은리 일대에서 태어난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충신이다. 그는 학문과 정치 능력을 인정받아 조선 학문 연구기관인 집현전 학사로 활동했으며, 한글 창제와 보급 과정인 훈민정음 반포에도 참여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왕위 계승 과정에서 세조가 조카 단종의 왕위를 빼앗자, 성삼문은 다른 사육신들과 함께 단종 복위를 도모했다. 이 사건이 발각되면서 그는 결국 처형됐으며, 이후 충절과 절개의 상징적 인물로 역사에 기록됐다.홍성군 홍북읍 매죽헌길 일원에 위치한 성삼문선생유허지는 성삼문의 외가가 있던 곳이자 그의 탄생지로 알려져 있다. 조선 후기 사육신이 복권된 이후에는 성삼문을 기리는 사우와 서원이 세워졌으며, 조선 후기 대학자 송시열이 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유허비도 남아 있다. 현재 이곳은 성삼문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역사 교육 공간이자 홍성을 대표하는 역사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역사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홍성의 대표 축제인 홍성 역사인물축제도 곧 열린다. 올해 축제는 오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축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제104회 어린이날 큰잔치와 함께 진행되며, 고려 명장 최영 장군 탄생 710주년과 성삼문이 참여한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기념해 두 역사 인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행사 기간에는 역사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교육 콘텐츠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성삼문 선생과 최영 장군을 비롯한 홍성의 역사 인물을 가족과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어린이날 큰잔치와 함께 열리는 만큼 많은 군민과 방문객들이 참여해 역사 체험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성삼문선생유허지는 홍성의 대표 경관을 선정한 ‘홍성 12경’ 가운데 제9경으로 꼽히는 명소다. 이곳에서는 1954년 홍성 고적현창회가 제단을 보수한 이후 매년 제향을 올리며 성삼문의 충절과 정신을 기리고 있다.

사진1 - 역사인물축제
사진2 - 성삼문선생유허지 전경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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