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이번 간담회는 ‘지속 가능한 수산 정책을 위해 어민 여러분 터놓고 대화합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어촌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최현호 수산정책실장, 전라남도 전창우 친환경수산과장, 전국어민회총연맹 정철수 회장을 비롯해 보성과 고흥 지역 수협 조합장, 어업인 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수산업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기후 변화와 어촌 고령화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어업 환경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특히 어업인들은 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수산생물의 산란 시기가 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낙지와 꽃게 등 주요 어종의 법정 금어기를 현장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또한 어장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정화 사업이 대부분 외부 업체 중심으로 진행되는 점을 지적하며, 어업인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과 자격 요건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후계 어업인 육성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 요구도 이어졌다. 어업인들은 후계 어업인 정책자금의 융자 금리를 농업 정책자금 수준으로 인하하고 상환 조건을 개선해 청년층의 어업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장 행정 절차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고령 어업인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어획증명 모바일 앱 보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용자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이 밖에도 패류 양식 현장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톤 미만 소형 선외기의 관리선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운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건의도 이어졌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중앙정부와 지역 어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보성 수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이 실제 제도 개선과 정책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고향과도 같은 전남 지역에서 어업인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니 책임감이 더욱 무겁다”며 "현장에서 제안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수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어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보성군, 2026 전국 순회 수산 정책 소통간담회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편집 : 2026.07.25 (토) 2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