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배추로 봄김장?”…해남 우수영서 ‘새봄 새김치’ 1000포기 버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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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배추로 봄김장?”…해남 우수영서 ‘새봄 새김치’ 1000포기 버무렸다

- 남도 전통 봄김장 문화 재현…전국 생산량 80% ‘해남 겨울배추’ 소비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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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은옥 기자] 추운 겨울을 견디며 더욱 달고 아삭해진 겨울배추로 봄김장을 담그는 이색 행사가 전남 해남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새봄 새김치 담그기 축제가 7일 우수영 관광지에서 개최돼 지역 주민과 향우, 관광객들이 함께 봄김장을 담그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약 1,000여 포기의 겨울배추와 해남산 고춧가루, 마늘, 젓갈 등 지역 농산물로 만든 양념을 이용해 김치를 버무렸다. 행사장에는 김치를 담그는 체험뿐 아니라 남도 음식 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봄김장’은 겨울 동안 담가 먹던 김장김치가 시어질 무렵, 겨울배추로 새김치를 담가 먹는 남도 지역의 전통 음식 문화다. 묵은 김치 대신 신선한 김치를 담가 먹으며 겨우내 둔해진 입맛을 되살리는 봄맞이 별미로 알려져 있다.특히 겨울배추는 추운 날씨 속에서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배추 속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전환돼 맛이 더욱 달고 부드러워지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겨울배추로 담근 김치는 아삭한 식감과 깊은 단맛이 살아 있어 별미로 손꼽힌다.

해남은 전국 겨울배추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대표 주산지다. ‘해남겨울배추’는 품질과 지역성을 인정받아 지리적 표시 제1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해남군은 매년 봄김장 담그기 캠페인과 체험 행사를 통해 겨울배추 소비 촉진은 물론, 지역의 전통 음식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군 관계자는 "겨울배추는 해남을 대표하는 농산물 중 하나”라며 "봄김장 문화와 함께 해남 겨울배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 해남군,새봄 새김치담기 행사 (좌 명현관 해남군수, 우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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