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흑두루미 먹이터 지킨다…‘생태계서비스지불제’ 논 생태계 보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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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흑두루미 먹이터 지킨다…‘생태계서비스지불제’ 논 생태계 보전 확대

- 벼 미수확·볏짚 존치 사업 추진…논습지 생물다양성 높이고 겨울철새 안정적 서식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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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장형덕 기자] 전남 순천시가 건강한 논 생태계를 기반으로 겨울철새의 먹이터와 서식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사업을 올해도 본격 추진한다.순천시는 최근 순천만자연생태관 생태교실에서 ‘2026년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추진협의회’를 열고 올해 사업 추진 방향과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지역 주민과 영농단, 농협 관계자, 전문가, 행정 관계자 등 위원 14명이 참석해 2025년 사업 추진 결과를 평가하고, 2026년 사업 대상 지역과 참여 단가, 사업 유형 등을 결정했다.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은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에서 주민과 계약을 체결하고, 생태계 보전 활동에 참여하는 주민에게 일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다. 농업 활동과 자연 생태 보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생형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시는 특히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 등 겨울철새의 안정적인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논 생태계를 활용한 다양한 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대표적인 사업이 ‘벼 미수확 존치 사업’과 ‘볏짚 존치 사업’이다.벼 미수확 존치 사업은 일부 농경지에서 벼를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 두어 겨울철새의 먹이가 되는 낙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볏짚 존치 사업은 수확 후 볏짚을 논에 그대로 두어 낙곡과 곤충 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벼 미수확 존치 사업 구간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으로 관리된다. 이로 인해 겨울철새에게 안정적인 먹이를 제공하는 동시에 논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의 서식 환경을 개선해 논습지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올해 사업 규모는 벼 미수확 존치 약 55ha, 볏짚 존치 약 400ha로 추진될 예정이다.순천시는 2009년부터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논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을 연결하는 생태축의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국제적인 철새 서식지로서 순천만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은 농업과 생태 보전을 함께 실천하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이라며 "계약 농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논 생태계를 조성하고, 흑두루미 등 겨울철새가 안정적으로 먹이를 찾고 월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논습지 생물다양성 증진과 함께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추진협의회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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