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의 기억이 모였다…분청문화박물관 ‘기증특별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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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의 기억이 모였다…분청문화박물관 ‘기증특별전’ 개막

- 31명 기증자 1,620점 자료 공개…조선 유학 문서부터 근현대 생활사까지 ‘지역 역사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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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장형덕 기자] 전남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이 지역민의 소중한 기증 자료를 한자리에서 조명하는 특별전을 열며 고흥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시민들과 공유한다.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4일 박물관 1층 로비에서 ‘2022~2024년 기증특별전 – 고흥의 보물, 함께 잇다’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를 비롯해 김준곤 고흥군의회 부의장, 그동안 박물관에 귀중한 자료를 기증해 온 기증자들과 지역 사회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전시 개막을 축하했다.이번 특별전은 지역민의 자발적인 기증으로 모인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의 역사적 기억을 함께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3월 4일부터 7월 5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자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기간 동안 31명의 기증자가 총 1,620점의 자료를 박물관에 전달하며 지역 문화유산 보존에 힘을 보탰다. 개인의 삶과 기억이 담긴 기록들이 모여 지역 공동체의 역사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전시장에는 이 가운데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100여 점의 자료가 엄선돼 공개된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편지와 고문서, 일제강점기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근현대 기록물, 그리고 고흥 주민들의 일상과 생활상을 담은 생활 자료 등이 전시돼 고흥의 학문적 전통과 항일 역사, 생활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은 전시 관람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관람객이 자신의 기억과 메시지를 담아보는 ‘나만의 타임캡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는 정기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하루 3회 운영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기증 문화의 의미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환영사에서 "이번 전시는 군민 한 분 한 분의 나눔이 모여 고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문화자산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군민과 방문객이 전시를 찾아 고흥의 소중한 역사와 이야기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단순한 자료 전시를 넘어 기증에 담긴 사연과 의미를 함께 조명할 계획이다. 박물관 측은 앞으로도 기증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연구·전시해 지역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자료 관리와 활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사진 -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기증특별전 ‘고흥의 보물, 함께 잇다’ 개막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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