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책자에는 가게 안에서 흘러간 시간, 변해가는 거리 풍경 속에서도 자리를 지켜온 상인들의 고민과 바람이 담겼다. 손님과 나눈 짧은 대화, 처음 이곳에 가게를 열게 된 사연, 그리고 문화의 거리가 지닌 생활문화의 결이 청년들의 감각적인 그림체와 서사로 표현됐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익숙하게 지나쳤던 원도심 공간을 ‘사람의 이야기’로 다시 바라보게 된다.
청년공동체 7AM은 이번 작업을 통해 기록의 방식에도 변화를 시도했다. 말과 글만으로는 담아내기 어려운 감정과 공기를 시각 언어로 풀어내며, 상인과 시민, 방문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의 창을 열었다는 평가다.7AM 이용권 대표는 "문화의 거리를 지켜온 상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그 공감의 깊이를 일러스트와 만화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청년의 시선으로 기록한 이 작업이 원도심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역전 상인회와 협력해 또 다른 지역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이를 더 널리 확산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책자는 향후 전시와 공유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시민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며, 순천 원도심 상인들의 삶을 담은 원도심 기록 콘텐츠로 지속 활용될 계획이다. 문화의 거리를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닌, 이야기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순천시 청년공동체 7AM 원도심 상인의 기억을 그리다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