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구기자, 농업유산 넘어 ‘글로벌 융복합 산업’으로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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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구기자, 농업유산 넘어 ‘글로벌 융복합 산업’으로 도약 시동

- 브랜드·에코뮤지엄·중장기 로드맵…청양군 미래 먹거리 본격 설계
- “천년 전통에 관광·문화 입힌다”…2027년까지 단계별 육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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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김라희 기자] 청양군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성장 전략 마련에 나섰다. 단순 생산 중심 농업에서 벗어나 관광과 문화가 결합된 융복합 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군은 지난 7일 군청 상황실에서 전상욱 부군수를 비롯해 구기자연구소, 생산자단체, 외부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양 구기자 농업유산 추진용역’ 3건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청양 구기자의 정체성 확립과 중장기 발전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이번 용역은 ▲브랜드 개발 ▲에코뮤지엄 구축 ▲농업유산 보전·활용 종합계획 수립 등 세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청양 구기자를 단순 특산물을 넘어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브랜드 개발 용역’에서는 청양 구기자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캐릭터를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감각적인 굿즈와 특화 상품을 기획하고, 온·오프라인 유통 전략을 체계화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에코뮤지엄 구축 기본계획’도 눈길을 끈다. 구기자 재배지와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해 마을 전체를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통 농업 방식과 생활 문화를 기록·보존하고 이를 교육과 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지역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함께 충남연구원이 수행 중인 ‘농업유산 보전·활용 종합계획’ 중간보고에서는 향후 5년간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됐다. 핵심 보전구역 경관 복원, 전통농업 보전협의회 운영, 동아시아 농어업유산 국제 컨퍼런스 대응 등 실행 중심의 전략이 포함됐다.청양군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 완성도를 높이고,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유산 보전을 위한 주민 지원과 관광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전상욱 부군수는 "청양 구기자가 지닌 천년의 전통과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농업유산이자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청양구기자 농업유산 추진 용역에 대한 보고회
김라희 기자 rla2422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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