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맥문동 생산 ‘반토막 위기’…이상기후 직격탄에 농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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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맥문동 생산 ‘반토막 위기’…이상기후 직격탄에 농가 비상

- 가을 잦은 비·겨울 가뭄 겹치며 괴근 형성·비대 모두 저하
- 농업기술원 “신품종 개발·시설재배 전환 등 대응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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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김도영 기자] 충남 지역 맥문동 재배 농가의 생산량이 평년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수확기를 앞두고 진행된 생육 조사에서 괴근(뿌리줄기) 수가 크게 줄고 비대 상태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농가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생육 저하의 주요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이다. 특히 괴근이 형성되는 핵심 시기였던 지난해 9~10월에 잦은 강우가 이어지면서 토양 환경이 불안정해졌고, 이로 인해 초기 괴근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올해 겨울철 상황도 생산량 감소를 더욱 악화시켰다. 1~2월 월동 기간 동안 적설량이 줄어들면서 충분한 보온 효과가 발생하지 못했고, 동시에 저온과 가뭄이 겹치며 괴근 비대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결과적으로 생육 전 과정에서 연속적인 기상 악조건이 이어지며, 전체 생산량이 예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향후 이 같은 이상기상이 일상화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온·집중호우·가뭄·한파 등 다양한 기상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기후 적응형 신품종 개발을 본격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생육 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하우스 재배 기술도 적극 검토 중이다.

또한 토양 수분 관리 기술 고도화와 재배 환경 개선 연구도 병행해,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 불안정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구기자연구소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이 점점 일상화되는 상황에서는 기존 노지 중심 재배 방식만으로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개선은 물론, 자연재해에 따른 실질적인 보상 및 지원 체계가 함께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맥문동 괴근형성 불량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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